더욱이 재정적자가 극심해 '비상경영'이 선포됐던 2010년에도 건보공단은 272명이나 해외출장을 보내 9억원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 의원은 "건보공단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272명이 해외출장을 떠났던 2010년은 공단재정적자가 극심했던 시기로 당시 '비상경영'이 선포되기도 했다"며 "그런데 공단은 허덕이는 경영적자 속에서도 임직원의 잦은 해외출장을 위해 9억2800만원을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10억1996만원을 246명의 해외출장을 위해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또 건보공단의 방만한 임직원 해외여행 운영 실태를 지적했다.
2010년 공단 인력관리실에서는 외국선진 사회보장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우수직원 137명을 선발해 '국외 사회보장기관'으로 연수를 보냈다.
하지만 당시 연수국가로 선정된 나라들은 베트남·대만·몽골·인도·일본·중국·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호주·뉴질랜드·태국 등으로 외국선진 사회보장제도를 벤치마킹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국가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