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인식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이슈로 응답기업의 80.8%가 '경제 회복과 성장'을 들었다. 이어 '일자리 창출(9.4%)', '경제민주화(6.0%)', '복지확대(3.8%)'를 차례로 꼽았다.
부문별로는 수출(38.6%)보다 내수(61.4%)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4분기 경기에 대해서도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68.5%)'이라는 응답이 '좋아질 것(4.8%)'이라는 답변을 웃돌았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73.4%가 '2%대'로 예상했고 '1%대'로 예상한 기업은 24.4%, '3%대'는 2.2%로 나타났다.
국내경기의 최저점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올해 4분기(28.7%)'를 예상했고 이어 ‘내년 2분기(25.1%)', ‘내년 1분기(20.5%)' 순으로 예상했다.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시점으로는 ‘내년 하반기(41.6%)', ‘내후년 상반기(28.0%)', ‘내년 상반기(13.8%)', ‘내후년 하반기(10.2%)', ‘2015년 이후(6.4%)' 등의 순으로 전망했다.
경기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대책으로 응답기업의 72.4%가 ‘금리인하와 추가경정 예산이 모두 필요하다’고 답했다. ‘금리인하’나 ‘추경편성’만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각각 9.2%, 7.8%로 나타났다.
이어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대선과정에서 경제회복과 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