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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低’ 건강 웰빙 식품 모르면 '화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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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低’ 건강 웰빙 식품 모르면 '화성인'

저지방, 저칼로리, 저탄수화물식품 인기 급증

▲ 풀무원, 저지방식품 '하프앤하프' 등 다양한 가공식품도 출시 = 풀무원식품은 지난달 30일 육류 대신 두부, 닭고기, 채소로 만들어 지방을 절반으로 줄인 '하프앤하프'를 출시해 각광 받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기자] 건강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저칼로리, 저지방, 저탄수화물 이른바 '3저' 식품이 소비자들로보터 각광을 받고 있다.

건강과 웰빙이 현대인들의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세계 건강 및 웰빙 시장 규모는 6000억 달러르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 및 건강 관련 회사들은 잇따라 글로벌 웰빙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잇따라 '3저' 식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 저지방 우유나 요구르트 등이 뇌졸중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스웨덴의 카로린스카 연구소 연구결과 발표에 따라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지방 제품은 우유 등 유가공제품에서 붐이 일어 육류, 가공식품류로 확산되는 추세다.

◇저지방 제품은 우유가 대세=우유 판매량 중 저지방 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4%에서 올해 20%대로 크게 높아졌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저지방 우유는 건강이나 몸매 관리에 유용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밋밋한 맛이 시장 확대에 아킬레스건으로 적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이런 단점이 많이 보완되고 소비자들도 맛 보다는 칼로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저지방 우유는 대표적인 기능성 우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매일유업이 2008년 선보인 저지방&칼슘'이 유업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으면서 서울우유 남양유업 등 각 유업체가 일제히 저지방우유를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다.

매일유업의‘저지방&칼슘'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저지방’은 지방 함량을 80%~50% 로 줄여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우유 저지방 우유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일평균 판매량(200㎖ 기준)이 2006년 23만개 2007년 28만개 2008년 33만개 2009년 40만개 2010년 50만개 2011년 60만개 등으로 뚜렷한 상승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저지방 및 무지방 우유 시장은 일반 우유 시장보다 클 정도"라며 "트렌드가 강하게 작용하는 기능성 우유 시장에서 저지방 우유가 확실한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저지방 육류시장도 확대 일로=마블링이라고 불리는 쇠고기의 지방질은 많이 섭취하면 과도한 지방섭취로 인해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준다는 인식에 따라 저지방 육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산 육우’는 바로 저지방식품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낙농육우단체들이 육우 판촉강화에 돌입한 상태다.

육우는 짧은 사육기간으로 인해 지방이 적고 지방의 분해를 돕는 카르니틴 성분이 함유돼 있어 웰빙식단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가격도 한우의 2/3 수준으로 현재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육우판촉강화를 위해 올 연말경 육우전문음식점을 오픈할 계획으로 있다.

육우는 장수국가 일본에서는 값싸고 안전한 육우를'김치와 같이 언제나 식탁에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식탁의 정번, 또는 국산 약우라고 부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 건강 및 웰빙 시장 규모 6000억 달러=2010년 기준 저염분, 저지방, 저칼로리 가 기본인 세계 건강 및 웰빙 시장 규모는 60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은 단일 국가 중 가장 규모가 큰 1,530억 달러를 기록하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형 할인 매장인 월마트 온라인 매장에는 건강한 식사(Health Eating)를 키워드로 저칼로리, 저지방, 저탄수화물이라는 프레이즈를 메인 화면에 내걸고 있을 정도다.

코트라 시카고무역관 오재호 관장은 “미국 등 해외진출 식품 업체들은 이러한 저지방 저칼로리 저염분 식품판매의 인기를 고려해 관련 상품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달 30일 육류 대신 두부, 닭고기, 채소로 만들어 지방을 절반으로 줄인 '하프앤하프'를 출시해 각광 받고 있다.

동원 f&b 등은 지방 함량이 거의 없고 단백질이 높은 닭가슴살통조림을 출시해 건강 웰빙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