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웅진계열사에 1804억 투자...손실 우려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웅진그룹 계열사에 1800억원 넘는 돈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국민연금공단의 투자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4일 발표한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기금 웅진그룹 계열사 투자내역’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기금이 웅진그룹 계열사에 총 1804억원의 직간접 투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주식위탁이 보유하고 있는 웅진그룹주는 취득가 929억원 대비 평가금액이 올해 9월 27일 기준 8.3%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국민연금기금이 주식직접투자한 웅진코웨이와 웅진케미칼의 연초주가 대비 현재주가 변동률도 각각 –15.07%, -46.97% 로 나타나 국민연기금의 투자금액 손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잇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이 MBK파트너스의 웅진코웨이 인수에 3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현재 웅진코웨이 인수는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신의진 의원은 “국민연기금이 웅진계열사 직간접 투자로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의 투자손실 위기관리능력과 함께 웅진 계열사 투자 당시 문제가 없었는지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