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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위기로 세계 무역 둔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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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위기로 세계 무역 둔화 확산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럽의 재정위기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으면서 세계적인 무역둔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적인 무역 둔화는 유로존을 포함한 선진국의 문제가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주용 국가들의 경기침체가 더 깊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 교역량을 당초 예상치인 3.7%에서 2.5%로 낮춰 잡았다. 이는 전년 5%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2010년 14%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WTO는 내년 무역 성장률 전망치도 5.6%에서 4.5%로 내렸다.

올해 상반기까지 세계 무역규모는 18조1890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와 관련, 저널은 유럽의 재정위기 등 선진국들의 문제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역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경기의 침체로 가장 큰 해외 시장인 중국의 수출이 위축됐고, 중국에 부품 납품을 하는 대만 등 아시아 국가의 수출이 연쇄적으로 둔화됐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중국의 경우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유럽 수출이 5% 감소했다. 지난 7월 미국의 유럽 수출도 줄었다.
WTO는 유럽의 재정위기, 중국의 내수시장 부진, 일본의 엔화 강세, 미국의 소비제한 등으로 당분간 무역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널은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각국이 보호무역이라는 방패를 꺼내들면서 세계적으로 무역 둔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