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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경제 내년 -3.8% 성장, 실업률 24.7%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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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경제 내년 -3.8% 성장, 실업률 24.7% 전망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그리스 경제가 내년에도 3.8%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6년 연속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리스 정부는 1일(현지시간) 내년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4.2%로 축소한다는 내용의 2013년도 예산안 초안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그리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짜면서 내년 그리스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3.8%로 잡았다. 이는 올해 그리스 경제가 마이너스 6.5%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이다.

그러나 재정 긴축과 경기 둔화로 실업률은 올해 23.5%에서 내년에 24.7%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6.6%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그리스 재무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정부지출 축소와 긴축을 병행할 계획이다.

그리스는 이러한 재정적자 감축을 통해 2013년 공공적자 규모도 GDP의 179.3% 수준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이뤄진 '트로이카' 관계자들과 면담한 뒤 이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트로이카는 이날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에 이어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와 면담을 통해 그리스에 추가로 3차 구제금융을 제공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트로이카는 그리스 정부와 협상을 통해 이달 중으로 약 315억 유로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