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에 따르면 경쟁이 당초 예상에 비해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됐고, 마케팅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774억원, 3,411억원, 60억원으로 추정됐다.
번호이동 역시 8월~9월 사이에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에, 양과 질 측면에서 마케팅비용은 전 분기 대비로도 증가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갤럭시S와 S2 이용자의 약정 만료자가 약 400만명, KT 아이폰 고객 약정 만료자도 14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 사업자의 방어 노력(기기변경)과 이를 빼앗기 위한 노력 등이 상호 교차되면서 상당한 비용을 수반 시킬 가능성 있다”고 분석했다.
현 시점에서 사업자의 경쟁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변수는 방통위의 영업정지라는 것.
그는 ”2002년과 2004년 당시에는 주가 및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으나 이번 경우에는 다양한 단말기가 집중 출시되는 시점과 겹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방통위 국정 감사 전후(10월 중순)의 일정을 챙겨봐야 한다”고 제시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