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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과일·한우 선물세트 저렴 ,,,물가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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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과일·한우 선물세트 저렴 ,,,물가협 조사

작년보다 30%~ 3.2%
가공식품은 작년보다 비싸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기자] 연이은 태풍에도 올해 추석 과일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30%가량 하락했고 한우 선물세트 값도 사육두수증가로 지난해보다 평균 3.2% 싸졌다.



한국물가협회는 4개 대형마트와 3개 백화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용품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과일, 한우, 선물세트 등이 작년보다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과일세트를 보면 태풍 피해가 예상보다 적었던 데다 작황이 좋고 사전에 확보된 물량이 많아 사과 가격은 평균 30.2%, 배는 26.9% 각각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태풍인 산바에 따른 피해가 반영되면 추석을 바로 앞에 두고 가격이 오를 우려도 있다고 협회 측은 분석했다.



한우 선물세트 값도 지난해보다 평균 3.2% 싸졌다.



협회 측은 올해 사육두수가 300만두에 이를 정도로 많았으며 대체육인 돼지고기와 닭고기 공급량도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가공식품 선물세트와 대표적인 수산선물세트인 옥돔 선물세트의 가격은 올랐다.



스팸 등 가공식품 세트 값은 제조업체의 가격인상정책 등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보다 평균 2.3% 오른 것으로 집계됐고, 옥돔세트 가격은 태풍 피해와 제주 해역 수온 변화에 따른 조업량 감소 등으로 22.8% 상승했다.



유통업체별 비교조사에서는 모든 품목에서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가 한우세트를 백화점보다 25% 가량 싸게 판매하고 있었으며, 배 선물세트(46.7%), 사과 선물세트(44.8%) 등도 마트가 더 저렴했다.



물가협회 측은 "가격대가 다양하고 업체별로 품질·등급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