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에 70~75㎡아파트 인기 몰이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부동산 불황으로 틈새면적 아파트가 실수요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닥터아파트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용면적 70~75㎡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9월 현재 1만961가구로 지난해 전체 실적(1만351가구)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면적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08년 3295가구, 2009년 5212가구, 2010년 7978가구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70~75㎡ 아파트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공간 활용도와 가격 경쟁력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통 중소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59㎡나 84㎡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은데 59㎡보다는 넓은 공간을 원하고 84㎡의 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이 이 같은 틈새면적의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70~75㎡ 면적의 아파트는 당분간 공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달 전국 11개 단지에서 1864가구의 70~75㎡ 아파트가 분양 중이며, 올해 말까지 서울 왕십리뉴타운 1구역, 경기도 하남미사보금자리지구, 김포 푸르지오 센트레빌 등 13곳에서 2263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