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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의장, 내부반발 누르고 QE3 발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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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의장, 내부반발 누르고 QE3 발표할까?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내부의 정책 갈등이 경기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12~13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14년까지 유지하기도 한 제로 금리기조를 2015년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진원지인 모기지시장 안정을 목표로 3차 양적완화(QE3) 방침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연준 내부의 불협화음으로 추가 부양대책의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금리 기조를 2015년까지 연장하는 것이 그때까지는 미국 경제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받아들여져 기업과 가계가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의미다.

연준의 온건파들은 경기회복을 위한 QE3 등 추가부양을 찬성하지만 강경파들은 추가 부양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고 맞서 왔다.

WP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추가부양이 필요하다는 비들기파 쪽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강경 반대파들 때문에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 출신인 빈센트 레인하트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P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소통 부재로 최선의 정책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경제가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약속을 연준이 확실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경기 회복을 위해 가장 먼저 버냉키 의장이 연준 내의 매파기류를 잠재우고 이번 FOMC 회의에서 QE3를 발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재정절벽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안으로 사상 최대의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 기업들의 불안 심리를 없애기 위해 연준이 확고한 조치를 취할 것을 FT는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