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그리스 공공자산개발기금이 재정수입을 늘려 부채를 갚기 위해 무인도 40곳을 최장 50년간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무인도라 할지라도 법률적으로 매각할 수 없기 때문에 임대를 통해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프란티스는 또 “6000개의 무인도 가운데 560여개의 섬을 선정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통한 소식통들은 여러 조건을 감안할 경우 임대 대상 무인도는 40개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리스 정부는 2400억 유로의 지원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2020년까지 자산매각이나 임대를 통해 500억 유로를 조달해야 한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는 최근 수개월 동안 진행된 채무조정 과정에서 자산매각을 통해 고작 18억 유로만 조달해 유로존 국가들로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