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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제약업계 살길 R&D에 있다…혁신형 R&D 선두주자 ‘LG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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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제약업계 살길 R&D에 있다…혁신형 R&D 선두주자 ‘LG생명과학’

수출 1위 기업, 올해 해외매출 비중 45% 목표
국내 첫 당뇨치료신약 ‘제미글로’ 새로운 도전


▲ LG생명과학의 당뇨치료제 ‘제미글로’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 신약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국내 첫 당뇨치료 신약이 탄생했다. [글로벌이코노믹=이승호 기자] LG생명과학은 독립법인 출범 이전인 1981년부터 이미 현재의 대전 기술연구원의 전신인 ‘럭키중앙연구소’ 내에 유전공학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유전공학 연구를 시작한 선도기업이다.

매년 매출액 대비 20%선에서의 과감하고 지속적인 R&D 투자와 기술력 확보를 바탕으로 1990년대 초중반부터 인터페론 제제인 인터맥스 감마, B형 간염백신인 유박스B, 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인 유트로핀, 빈혈치료제인 에스포젠 등 다수의 바이오의약품을 국내 첫 상업화에 성공하며, 자체 R&D 기반의 바이오의약품 라인업을 확보했다.

2000년대에는 합성의약품 분야에서도 2003년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가 국내 제약사상 최초로 미국 FDA 신약승인에 성공하였고, 퇴행성 관절염치료제 히루안플러스를 개발, 출시하였으며,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불임치료제 폴리트롭 개발에 이어 최근 인간성장호르몬 밸트로핀이 미국, 유럽에 등록되면서 국내 자체개발 의약품의 해외 선진시장을 포함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국내 제약기업 중 수출 1위이다. 2008년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70여개 국가에 자체개발 의약품 약 1500억원을 수출해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40%가 넘는 국내 유일의 수출중심 제약회사이다. 올해는 해외매출 비중을 45%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생명과학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당뇨치료제인 ‘제미글로(성분명 : Gemigliptin)’가 최근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 신약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국내 첫 당뇨치료 신약이 탄생했다.

국내 당뇨치료신약 1호인 제미글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당뇨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DPP IV 저해제 계열의 치료제로, 그동안의 국내외 임상결과 혈당 조절작용이 우수하고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인 체중증가와 저혈당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실시한 임상 3상시험에서 단독요법으로 52주까지 우수한 혈당강하 효능을 보였을 뿐 아니라, 메트포르민만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도 메트포르민과 병용요법으로 치료시 경쟁제품 대비 빠르고 강력한 혈당강하 효능과 췌장 베타세포 기능개선 효능을 나타냈다.

LG생명과학은 “이번 과제는 약 9년간의 개발기간동안 총 470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되었고, 특히 2005년부터 지식경제부 바이오스타사업으로 선정되어 5년간 총 5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며 “이는 정부의 지원과 민간기업의 끈질긴 연구개발 의지로 당뇨치료 신약의 국산화를 이끌어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신약승인에 따라 국내에서는 약가산정 등의 절차를 거쳐 년내에 ‘제미글로’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해외는 중국, 터키, 인도 등에서 현지 파트너사 및 현지법인을 통해 임상 및 허가신청을 진행해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도약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