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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폭염으로 1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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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폭염으로 14명 사망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18년만의 극심한 폭염으로 기록된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14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6월부터 지난 6일까지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된 '폭염 건강피해 사례감시체계' 결과, 온열질환자는 984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사망자는 14명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1일~9월3일 사례감시결과와 비교할 때 온열질환자수는 약 2.2배, 사망자수는 약 2.3배 늘어난 수준이다.

올 여름 온열질환자 수는 7월 말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으며, 특히 폭염이 가장 심했던 7월22일~8월11일 3주 동안 온열질환자는 전체의 78%인 764명에 달했다. 사망자도 이 기간 동안 거의 대부분인 13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특성을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자가(683명, 69%)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80명(39%)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77%로 실내(23%)보다 많았고, 그 중에서도 작업장에서 발생한 환자가 224명(23%)이었다. 발생시간대는 오후 12~3시가 294명(30%), 오후 3~6시가 276명(28%)으로 한낮에 주로 발생했다.

또 사망자들은 70대 이상이 8명이었고 발생장소는 집과 논·밭이 각각 4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충남 4명, 경북 3명, 전남과 부산이 각각 2명이었다.

한편 복지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11일 오후 2시 정동 동양빌딩 레이첼카슨룸에서 기후변화건강포럼과 함께 제25차 월례포럼을 연다. 이 자리에서 올해의 폭염 건강피해 현황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송경준 서울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주요 권역별 응급실기반 중증 온열질환 심층조사 결과'를 통해 권역별 14개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열사병·열탈진 의심 환자의 열파지수(HI)가 1도 상승할 때 열사병이 2.6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열사병은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질환으로 심층감시를 통한 폭염위험요인 규명과 적절한 예방조치의 중요성을 지적할 예정이다.

이후 전문가 토론에서는 지자체의 폭염피해 예방정책 개선을 위해 기존 보건소 지역주민대상 건강관리프로그램과 폭염건강피해 예방교육의 연계 실시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