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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 2분기 성장률 0.7%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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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 2분기 성장률 0.7%로 ‘반토막’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일본 경제의 2분기 성장률이 당초 발표한 잠정치의 반토막으로 대폭 수정됐다.

일본 내각부는 10일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 연율로 0.7%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발표한 연율 1.4% 성장률에 비해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1.0% 성장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이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가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대폭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7월 경상흑자가 6254억엔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경제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와 엔화 강세, 친환경자동차 보조금 정책 만료 등으로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위축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 일본경제가 3분기에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일본의 정국 불안이 추가 부양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무라카미 다카시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정부의 자동차 보조금 프로그램 만료와 외부 수요 감소, 엔화 강세로 일본경제가 3분기에도 하방 압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