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이승호 기자] 이달 13일이 '세계 패혈증의 날'로 처음 지정됐다.
중환자의학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00~3000만명이 매년 패혈증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약 600만명은 신생아 등이다. 산모에서도 매년 10만 건 이상의 패혈증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전 세계적으로 패혈증으로 인해 수초마다 한 명씩의 생명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
선진국의 경우, 패혈증에 의한 사망자가 지난 수십 년간 8~13%의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대장암과 유방암으로 사망한 숫자보다 더 많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매년 약 3만5000명에서 4만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패혈증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하며, 인구의 고령화, 고위험 처치와 치료의 사용 증가, 약물 내성과 다양한 맹독성 감염증의 증가 등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영양실조, 가난, 예방 백신 부족, 적기에 치료 불능 등이 사망을 증대 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패혈증이 이 같이 놀라운 정도로 빈발하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패혈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높지 않으며 이 질환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