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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지표 경기부양 임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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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지표 경기부양 임박 시사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고 산업생산 증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부양 필요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중국 해관(세관)은 중국의 8월 수출액이 1779억73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1.0% 증가율에 비해서는 1.7%포인트 확대된 것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2.9%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또 중국 정부가 올해 수출증가율 목표치로 설정한 10%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올해 2·5·6월에 각각 18.4%·15.3%·11.3%를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나 7월과 8월에는 뚝 떨어졌다.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두 달 연속 매우 저조한 수치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수입은 1513억1300만달러로 2.6% 줄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7개월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3.5%의 수입증가율을 예상했다.

이로써 중국의 8월 무역흑자는 266억6100만 달러로 전달의 252억 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 10%의 교역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하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산업생산도 부진한 모양새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했으나 전문가들의 전망치 9.0%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9%를 밑돈 것은 2009년 5월 이래 3년여만에 처음이다.

8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9.2로 9개월 연속 하락하며 경기위축선인 50을 밑돌았다. 중국의 PMI가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인프라 개발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경기 회복을 이끌 수 있는 핵심 방안”이라며 “중국 정부가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기 부양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