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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아파트 3.3㎡ 매매가 1천만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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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아파트 3.3㎡ 매매가 1천만원 ‘붕괴’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용인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1000만원으로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가 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 용인 아파트의 최고점 대비 현재까지의 가격변동폭은 서울(7.8%↓), 수도권(8.6%↓), 용인(19.7%↓)를 기록해 용인 아파트의 낙폭이 컸다.

서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책으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회복을 했지만 용인의 경우 분양 당시 높은 분양가에 공급됐고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용인의 아파트 재고 물량의 경우 소형 비중은 전체에 4.5%에 지나지 않는 반면 중대형 이상은 73.8%를 차지할 정도로 경기도 평균 중대형 이상의 비율이 54.7%인 점을 감안한다면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아파트 투자 붐을 타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집중 공급됐던 중대형 아파트가 부동산 침체기에는 도리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114 서성권 연구원은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수요층의 아파트 선호도 변화, 주택의 개념이 투자에서 거주로 바뀜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고, 최근에는 건축공학의 발달로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실속있는 평면 개발로 공간활용도를 높인 것도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를 낮게 했다”고 말했다.

용인 지역 자체의 공급 물량뿐만 아니라 2011년부터 공급이 시작된 광교 신도시의 공급 물량이 용인 아파트 가격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저렴한 분양가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동탄2신도시 분양이 본격화 된 점도 용인 아파트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거시경제 회복과 집값 상승 기대감이 먼저 회복되지 않으면 당분간 용인 아파트의 가격 약세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