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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수서발 KTX, 서울시 태클로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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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수서발 KTX, 서울시 태클로 사실상 무산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

오는 201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서발 KTX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서울시의 시종착역에 대한 의견차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가 수서역 건설 대신 삼성역을 시종착역으로 건설해 줄 것을 최근 요구했기 때문.

서울시의 삼성역 연장 요구는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3호선, 분당선 하부로 건설하는 문제와 함께 고층빌딩 지하 구조물에 대한 저촉여부 등에 따라 지하굴착 가능 여부가 불투명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5일 “수서역 건설을 위한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수립을 위해 지난해 3월 서울시에 심의를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서울시가 1년 2개월이 지난 올 5월부터 3차례나 심의를 보류시키고 GB관리계획수립과 무관한 사항을 심의시마다 바꿔 요구해 왔다”고 지적했다.

공단은 “지난달 1일 심의시 소위원회에 결정권한을 위임하고 이달 5일까지 처리키로 했으나 아직까지 회의개최 계획조차 잡히지 않았다”면서 “서울시가 그 동안 삼성역 연장 건설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으나 이제 와서 수서역을 폐지하고 삼성역 연장을 주장하는 것은 수도권고속철도를 건설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며 서울시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어 “수도권 고속철도가 2015년 수서역 출발이 불가함에 따라 성남시 구간에 임시역사를 건설해도 주박선(열차 주차시설)이 부족해 열차운행 횟수를 늘릴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