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IFA 2012'와 독일 베를린 현지 가전 매장에 전시를 위해 한국에서 가져온 OLED TV 중 2대가 운송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는 OLED TV가 사라진 지점과 날짜 등에 대해선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OLED TV만 사라진 것으로 보아 분실 보다는 도난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라진 올레드TV는 아직 판매 전 제품으로 LCD, PDP 등 평판 디스플레이보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최첨단 TV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OLED TV는 패널 뒤에 TV 구동 회로 등이 모두 들어있어 외부로 유출될 경우 초박형 TV 설계를 위한 회로도와 관련 기술 유출까지 우려되며, 만일 첨단 기술을 노린 절도라면 수조원대의 손실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01년 4월 미국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를 앞두고 63인치 PDP TV를 도난당하는 등 과거에도 유사한 일을 당한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