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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고·고수익 `진료과목' 집중된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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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고·고수익 `진료과목' 집중된 '의사들'

[글로벌이코노믹=이승호 기자] '2011년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에서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전국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의사 8만7395명 중 48.7%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의사의 지역 쏠림현상이 우려된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연구용역 의뢰한 결과를 3일 발표한 것으로 의사의 30.2%(2만6412명)는 서울, 20.2%(1만6169명)는 경기에 밀집돼 있으며, 의사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도로 86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치과의사도 2만2238명 중 51%가, 한의사는 1만6819명 중 44%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평균 178.4명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263.1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210.8명, 광주 207.5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 128.1명으로 서울과 약 2배 차이가 났다. 이어 울산 131.1명, 인천 136.2명, 경기 136.8명, 경남 139.9명 순으로 의사 부족이 심했다.

한편 조사에서는 의사의 전문과목별 불균형도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병원의 전공의 지원현황에 따르면 결핵과 0%, 비뇨기과 35%, 흉부외과 40%, 예방의학과 50%, 외과 51%, 산부인과 55%, 병리과 71%, 방사선종양학과 86%, 마취통증의학과 88%, 진단검사의학과 92%, 가정의학과 96%, 신경외과 97% 등으로 분석됐다.

반면 인기 과목인 피부과(1.41대1), 정신과(1.40대1), 내과(1.39대1), 정형외과(1.34대1), 성형외과(1.34대1), 안과 (1.27대1) 등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의사들이 상대적으로 의료사고의 위험이 낮은 분야와 고수익을 올릴수 있는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