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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협상 비정규직 문제에 발목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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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협상 비정규직 문제에 발목잡혀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20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비정규직 조합원들과 회사 측 관계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18일 새벽 회사 측이 비정규직 조합원을 감금 및 폭행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20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제17차 임금교섭을 열었다.
노조는 하지만 "회사 측이 비정규직 감금 및 폭행 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내 놓으면 교섭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교섭 5분만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교섭 재개는 오후 4시에 이뤄졌다.

첫 번째 교섭이 열리던 시간 본관 현관 앞은 아수라장이었다.

비정규직 노조 집행부 및 조합원 500여 명이 1시30분부터 지난 18일 새벽 발생한 감금 및 폭행 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기자회견 및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농성 과정에서 본관 진입을 시도하는 비정규직 조합원과 회사 직원들간 몸싸움도 두 차례 발생하기도 했다.

비정규직 노조 측은 기자회견에서 "불법파견 범죄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노동조합 활동 보장과 구사대 투입 금지, 공개사과와 재발방지책 수립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회사는 사내하청 직원 3000여 명을 2016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며 16일 제16차 교섭에서 노조에 제안했다. 전체 6800여 명 중 3000여 명을 정규직화하겠다는 제안이었으나 비정규직 노조는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는 꼼수라며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마찰을 빚고 있다.
정규직 노조 또한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