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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실기시험 폐지로 미대 지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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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실기시험 폐지로 미대 지원 급증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올해부터 실기시험이 전면 폐지된 홍익대 미술대학 수시모집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19일 홍익대에 따르면 전날까지 수시모집 1차 홍익미래인재전형 미술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3.96대 1을 기록, 서울캠퍼스 평균 경쟁률인 2.97대 1을 크게 웃돌고 있다.



자율전공을 포함한 10개 모집학과군 중 금속조형디자인과(2.33대 1)와 도예·유리과(2.64대 1) 2개학과를 제외하고는 모두 평균 경쟁률을 넘어섰다.



과별로는 동양화과가 15명 모집에 74명이 몰려 홍대 수시전형 전체에서 가장 높은 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이어 디자인학부 4.46대 1, 회화과 4.31 대1,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4.08대 1, 조소과 4.00대 1 순이었다.


경쟁률 상위권이 모두 미술대학에 몰려 있는 셈이다.



작년 수시모집 1차 경쟁률과 비교하면 올해 미대 지원자 수가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년 홍대 미대의 수시모집 1차 경쟁률은 5.83대 1로, 서울캠퍼스 평균 경쟁률 6.02대 1에 미치지 못했다.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디자인학부, 동양화과, 회화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전공은 서울캠퍼스 평균 경쟁률을 밑돌았다.



학교 측은 지원 마감일이 임박해 지원자들이 몰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미대 경쟁률이 작년 수준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홍대 미대에 올해 지원자가 이렇게 몰리는 것은 2009학년도 수시전형 이후 단계적으로 줄여왔던 실기시험을 올해 전면 폐지한 것이 영향을 미친 때문으로 분석된다.



홍대 미대는 올해 실기시험 대신 미술활동 보고서를 제출받아 평가에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