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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단복 협찬 업체 ' 대박'... 빈폴·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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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단복 협찬 업체 ' 대박'... 빈폴·휠라,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기자] 올림픽 기간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에 유니폼을 공식 후원한 업체들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번 올림픽 유니폼 공식 후원 업체인 제일모직 빈폴과 휠라는 각각 개·폐막식에 입는 단복과 시상식에 입는 운동복을 제작했다.

17일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휠라는 올림픽 협찬으로 얻은 홍보 효과를 3천억원으로 추산했다.

메달리스트들이 시상대에 오를 때,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인터뷰할 때 휠라 점퍼 노출로 막대한 간접 광고 효과를 올렸다는 것이다.

특히 진종오, 김장미 등 사격 메달리스트들은 경기 중에도 휠라의 점퍼를 입었다.

여기에 휠라가 후원하는 박태환(수영)과 손연재(체조)도 선전해 이들 경기복에 붙은 휠라 로고가 노출된 것까지 포함하면 그 효과는 더욱 컸다.

휠라는 이를 지상파 방송 뉴스 시간대 평균 광고비 1천300만원(15초)를 기준 삼아 액수로 환산했다.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시상대에 오르는 횟수도 많아 브랜드 노출이 더욱 잦았다고 휠라는 말했다.

매장에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휠라가 한정수량으로 매장에 내놓은 공식 운동복은 불티나게 팔려 품절됐다. 올림픽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

빈폴 역시 올림픽 단복 협찬으로 얻은 효과에 고무돼 있다.

빈폴이 제작한 단복은 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달 19일 미국 타임지가 '베스트 유니폼'으로 선정해 일찌감치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0년 이후 빈폴, 헥사바이구호, 준지 등의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제일모직은 세계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가속 페달을 더욱 세게 밟을 계획이다.

'올림픽 효과'로 빈폴이 한정수량으로 매장에 내놓은 단복 풀세트는 120만원의 고가에도 현재 90%가량 팔렸다.

올림픽 기간 빈폴 매출도 덩달아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뛰었다.

특히 올림픽을 기념해 내놓은 빈폴 런던 올림픽 에디션은 같은 제품군의 일반 상품보다 2배가 팔렸다.

조용남 빈폴맨즈 팀장은 "올림픽 기간 빈폴 단복이 화제의 중심에 오르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대폭 상승했다"며 "이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