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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귀국, 향후 경영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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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귀국, 향후 경영 전략은?

▲ 이건희(왼쪽) 삼성회장이 영국 런던으로 떠난지 25일 만인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IOC 위원으로 런던올림픽 참관을 위해 출국했던 이건희 삼성 회장이 15일 입국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달 22일 런던 올림픽 참관을 위해 런던으로 출국한 후 30일 일본으로 이동해 머무르다 이날 오후 3시 4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입국 현장에서 이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한 대답은 하지 않았으며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의 보고를 받으면서 공항을 빠져 나왔다.

이달 초에 미리 귀국했던 장남 이재용 사장도 함께 이 회장을 영접했으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등도 자리에 함께 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런던 올림픽 일정을 위해 출국했지만 유럽, 일본 등을 거치면서 하반기 경영구상을 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에도 한 달 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입국하면서 "유럽 경제를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어렵다"면서 "삼성이 이럴 때 일수록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기에 대처해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 내부에서도 올해 2분기 삼성전자가 분기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유럽 경제 위기의 불확실성과 애플과의 특허분쟁 등으로 하반기 경영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에 이 회장은 이번 출국을 통해 글로벌 위기 돌파를 위한 신경영 구상과 하반기 정기 인사에 대한 고민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연말 인사를 통해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장이 삼성그룹의 성장 동력 사업 중 하나인 자동차 전장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그룹 전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회장의 업무 복귀 후 어떠한 경영 로드맵과 미래 전략을 선보일 것인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