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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의학박물관, 호남지역 100년 역사 한눈에…21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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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의학박물관, 호남지역 100년 역사 한눈에…21일 개관

[글로벌이코노믹=이승호 기자]지난 한 세기의 호남지역 의료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의학박물관이 전남대 병원에 들어선다.

전남대 의대는 전남대병원 개원 102주년과 의대 개교 68주년을 맞아 의학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으며, 오는 21일 오후 3시 개관식을 갖는다.
의학박물관은 전남대 의대 의학관을 리모델링해 건립됐으며 교육연구 기자재 140점과 진료장비 330점, 도서 150점, 사진 65점 등 총 1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1층 체험전시실과 2층 상설전시관(역사관, 유물관, 특별관)으로 구성됐다. 체험전시실에는 세포와 조직관찰, 심장의 전기 및 기계적인 활동 관찰, 광의료 체험실 등이 있다. 상설전시실 역사관에는 의대와 전남대병원의 역사를 보여주는 각종 자료가 전시된다.

특히 1987년 의과대 단일팀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렌포강(7083m) 서벽 등정에 성공한 전남의대 산악회의 등정 관련 자료와 장비가 전시되고, 도립광주의원의 시라베라이스케 원장의 딸이 지난 2010년 기증한 도립광주의원 연보 창간호 원본도 선보인다.

이 연보에는 전남대병원의 모태인 1910년 광주자혜의원이 개원할 때부터 1939년 도립 광주의원까지의 입원 및 외래환자 통계와 수입액은 물론 일본인 의사들의 병원생활, 보건의료 상황 등이 기술돼 있어 우리나라 의료사 자료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 유물관에는 국내 최초로 네이처지에 실린 국영종 명예교수의 실험기구를 비롯한 1950~1960년대 실험기구와 장비 심전도, 초기 인큐베이터 등이 전시돼 있다.

이와 함께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의료활동과 박관현 열사의 중환자실 사망전보 등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