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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앞둔 초중고 교장 등 100명 비위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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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앞둔 초중고 교장 등 100명 비위 무더기 적발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이달 말 퇴직을 앞둔 서울지역 공립 초‧중‧고 교장과 교직원 100명의 비위 사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시교육청이 이달 말 퇴직예정 교장이 재직중인 서울지역 공립 초‧중‧고에 대한 감사결과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초등학교(6개교), 중학교(10개교), 고등학교(4개교) 등 20개교에 대해 세입·세출, 방과후학교, 좋은학교만들기 자원학교 사업, 교육청 목적사업 등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학교에서 총 119건의 법령 위반 사실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비위를 저지른 학교 교장, 행정실장, 교직원 등 학교 관계자 31명과 62명에 대해 각각 경고와 주의 조치를 하고 부적절하게 집행한 예산 1685만원을 회수했다.


감사 당시 이미 퇴직한 전직 교장 등 7명은 행정상 처분의 의미가 없어 '퇴직 불문'으로 분류됐다.



서울 중랑구의 한 초등학교는 인조잔디 운동장조성공사(계약금액 1억6558만원)를 하면서 놀이시설 설치공사와 중복된 물량을 정산하지 않아 1102만원의 공사비를 시공사에게 과다하게 지급했다.



또 서울 강서구의 한 중학교는 2010년 3월 공부방 인테리어공사를 하면서 실내건축공사업체와 계약을 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금속구조물 업체와 1688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3건을 무면허 업체와 계약했다.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는 기관 운영 및 업무추진비를 영양교사 격려품 구입 및 아버지회 회장 출산 축하용품 등으로 301만원을 부적절하게 집행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는 2009년과 2010년 노후급식시설 개선 및 기계·기구 교체비 1억9984만원의 예산을 집행하면서 전기요금 등 55건, 총 1626만원을 목적 이외의 용도로 집행했다가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퇴직예정 교장 재직학교에 대한 감사를 통해 퇴직을 앞두고 회계질서 문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퇴직 예정 교장 재직학교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