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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가격 24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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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가격 24개월 만에 하락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수도권에 이어 부산, 경남 등 지방의 주택가격이 하락세에 합세하면서 전국 주택가격이 24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는 3일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주택매매가격은 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7월에 -0.1% 기록한 이후 24개월 만에 처음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처럼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된 이유로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가격 하락폭이 더 커진 것과 함께 그동안 전국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지방의 주택가격의 하락폭이 커진 것이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한해 주택매매가격이 무려 15%의 상승률을 보였던 대전은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은 지난 6월 주택매매가격은 0.1% 하락했고, 7월에는 0.3%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다.

경남 주택매매가격도 지난 6월 0.1% 하락한데 이어 7월에도 0.1% 떨어졌고, 전남은 지난 6월 보합세에서 7월에는 -0.2%를 기록해 하락세에 진입했다.

지방 부동산 열풍의 진원지였던 부산의 경우에는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서울은 지난 6월 0.2% 떨어진데 이어 7월에는 -0.4%, 경기도는 지난 6월 -0.2%에서 7월에는 -0.3%를 기록하면서 낙폭이 컸다.

이와 관련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계절적인 비수기에다 지방 부동산가격이 최근 1~2년 단기 급등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대내외적인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부산, 대전 등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많아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