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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 4G 통화품질 1위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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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 4G 통화품질 1위로 변신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201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4G(LTE) 서비스가 제공됐다.

소비자들은 4G(LTE)의 통화품질(통신품질 포함)이 3G에 비해 많이 좋다고 느꼈으며, 회사별로도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 최근 6개월 이내 단말기 구입자 기준 통화품질 문제점 수3G 통화품질에서 최하위였던 LGU 가 4G(LTE)에서 타사를 크게 앞서며 1위에 올랐다. KT가 2위, SKT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LGU 의 약진은 통화품질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무선인터넷) 통신’ 차원과 ‘통화 송/수신 상태’에서 문제점이 적었기 때문이다.

음성통화 성능이나 문자 송/수신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항상 하위권에 머물던 LGU 의 급성장은 사업환경의 개선과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경쟁력을 크게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대규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지난 6개월간(2011년 9월 ~ 2012년 3월)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7181명에게 통화품질상의 문제점 수를 측정했다.

데이터(무선인터넷) 통신, 음성통화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직접 경험한 문제점을 지적하게 하고, 지적된 문제점 수를 대당 평균(PPU)으로 환산해 ‘통화품질 문제점 수’를 구했다. 수치가 크면 품질이 나쁜 것이고 작으면 좋은 것이다.

그 결과 지난 6개월간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경험한 통화품질 문제점 수는 1인당 평균 3G 4.6건, 4G(LTE) 3.9건으로 큰 차이가 있었다. 4G로 넘어가면서 문제점이 약 15%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도입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순조로운 이행이라 할 수 있다.

통신사 별로는 3G와 4G(LTE) 통화품질 문제점 수에 큰 차이가 있었다. 2.5G에 머물며 최악의 통화품질(5.7건)로 고전하던 LGU 는 다른 통신사에 비해 다소 앞서 도입한 4G(LTE)에서는 3.3건으로 문제점 수를 42% 줄이며, 경쟁사들을 크게 앞섰다. KT와 SKT는 미미한 개선 실적을 보이며 각각 평균 4.1건과 4.2건으로 LGU 에 뒤졌다.
LGU 는 4G(LTE)망의 조기구축을 통해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을 뿐 아니라, 질적으로 우수한 서비스도 제공하는 이중의 성과를 과시했다. 이 성과는 LGU 가 LTE도입을 통해 안고 있던 통신기술 방식과 통신 주파수 대역, 단말기 수급 등의 한계점을 일거에 극복했기 때문이다.

LGU 의 통화품질 문제점은‘통화 송/수신 상태 문제’,‘음성통화 성능 문제’,‘문자 송/수신 문제’,‘데이터(무선인터넷) 통신 문제’의 네 차원으로 구성돼 있다.

LGU 4G(LTE) 서비스는 4개 차원 모두에서 경쟁사를 앞섰으나 가장 큰 차이는 ‘데이터 통신’ 차원이었고 그 다음은 ‘통화 송/수신 상태’ 차원이었다. 특히, ‘데이터 통신’ 차원에서는 0.3건 이상 문제점이 적어 탁월하게 앞서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3사가 공통적으로 3G 망을 이용하는 ‘음성통화 성능’과 문자 송/수신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4G (LTE) 서비스가 갖고 있는 통화품질 상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적률이 가장 높은 세부항목 10개, 즉 Worst 10 문제를 확인했다. 그 결과 데이터 통신 차원의 ‘LTE망에서 인터넷 접속시간 페이지 전환 등이 오래 걸림’이 0.28건으로 가장 많이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고, 그 다음으로도 데이터 통신의 ‘LTE망에서 인터넷 접속이 안됨’이 지적됐다.

‘데이터 통신’ 차원에 속하는 문항이 Worst 10에 4개가 포함돼 전체 4G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차원임을 보여주었다. SKT는 10개 세부 항목 문제점들이 타사 대비 가장 많았다. 반면, LGU 는 양사에 비해 전반적인 항목에서 문제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