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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긴축안 완성까지 트로이카 실사단 체류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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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긴축안 완성까지 트로이카 실사단 체류 연장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은 그리스가 긴축안을 완성할 때까지 그리스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그리스 정부가 2013~2014년도의 재정긴축 안을 완성할 때까지 트로이카 실사단이 체류기간을 연장해 그리스에 머물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트로이카 실사단은 이달 말 그리스 아테네를 떠났다가 내달 말 그리스로 다시 돌아와 구제금융 조건 이행 성과를 재점검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추가 지원분도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제 5차분 120억 유로 규모가 집행될 예정이었으며 이 가운데 유로존이 87억 유로, IMF가 33억 유로를 부담하기로 했다.

지난해 유로존과 IMF는 그리스에 1,110억유로(약 1575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4차분까지 완료됐다.

AFP통신은 2013년도와 2014년도에 115억 유로 규모의 예산을 절감해야 하는 긴축안 중 나머지 15억 유로분에 대해서도 거의 다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연정에 참여한 신민당, 사회당, 민주좌파 등은 지난 27일 115억 유로의 재정지출 감축 목표 가운데 100억 유로 규모에 대한 삭감 방안에 동의했다.

삭감 항목에는 연간 총 2억 유로 규모의 특별보너스, 연금 의료보험, 공공부문 임금 등 민감한 부문이 포함돼 공무원 노조들의 반발이 예상됐다.
그리스의 8월~9월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로이카 실사단의 체류 연장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