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일랜드 장기국채 발행 성공

공유
0

아일랜드 장기국채 발행 성공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아일랜드가 구제금융 신청 이후 2년만에 첫 장기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아일랜드가 지난 5일 단기국채 발행에 이어 장기국채 발행에도 성공하면서 내년 말로 계획한 구제금융 완료에도 청신호를 켰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5년 만기 신규국채와 2020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8년 만기 기존 국채를 판매해 총 52억3,000만 유로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41억9,000만 유로가 신규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됐다. 5년 만기 국채의 입찰 금리는 5.9%, 기존 국채는 6.1%로 정해졌다. 9년 만기 아일랜드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6% 하락한 6.33%를 기록했다.

아일랜드는 2010년 11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에 675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아일랜드는 부동산 거품붕괴와 은행권의 부실로 구제금융 신청 두달 전부터 채권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돼 국채발행을 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채권 발행 성공과 관련해 아일랜드가 채권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했다.

구제금융 신청 이후 아일랜드의 개혁을 통한 시장 신뢰 회복은 긴축 재협상을 요구하며 위기설에 직면하고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