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일간지 카티메리는 27일(현지시간) 신민당, 사회당, 민주좌파 등 3당 지도자들은 2년 동안 115억 유로 규모의 재정지출 감축안 가운데 우선 100억 유로 규모를 삭감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 삭감 항목은 2억 유로 규모의 고위 공무원에 대한 ‘특별 보너스’, 연금, 의료보험, 공공부문 임금 등 민감한 부분이 포함돼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
연정의 2당인 사회당의 에반젤로스 베니겔로스 총재는 “그리스를 희생해 유로존을 구한다는 생각은 유로존의 자살행위” 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안토니우스 사마라스가 이끄는 새 연립정부가 출범했지만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이행해야 할 재정긴축 목표를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이른바 ‘트로이카(EU, ECB, IMF)’등 채권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사마라스 총리는 26일 그리스를 방문한 주제 바호주 EU 집행위원장한테 재정 개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채무재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8월이나 9월에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