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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더블딥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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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더블딥 공포 확산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세계 경제에 더블딥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8월 유로존 탈퇴 가능성, 스페인의 전면 구제요청 가능성, 이탈리아 지방정부의 파산 위기 등 PIIGS 국가들이 심상치 않은 경기 침체를 맛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존 경제가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국가들은 실업 문제와 구매력 감소, 재정긴축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프랑스의 6월 실업자수는 전달보다 2만3,700명 늘어난 294만6,000명을 기록했다. 14개월 연속 증가세로 13년 만에 최고수준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프랑수와 올랑드 사회당 정부의 노동 정책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며 당분간 실업자수는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역시 다른 회원국들의 재정 위기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디스는 최근 유럽국가들 중 최고등급을 유지했던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와 유럽재정 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시켰다. 또한 독일 17개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영국 경제는 2분기에 마이너스 0.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영국 경제가 3분기 연속 후퇴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 등이 영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강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27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전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유럽의 위기가 미국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6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전달보다 8.4% 줄어 1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됐다.

7월 미국의 구매관리지수(PMI) 역시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미국경제가 1990년 이후 20년간 장기 침체에 빠졌던 일본처럼 ‘L자형’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 경제의 엔진인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 8%대가 깨진 7.6%를 기록했다. 일본의 상반기(1월~6월) 무역적자는 사상최대인 3조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