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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EFSF 통해 스페인 국채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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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EFSF 통해 스페인 국채 매입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인 유로그룹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통해 스페인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독일 ARD방송은 유럽연합(EU)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유로그룹이 스페인에 대한 새로운 지원책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EFSF를 통해 1,000억 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국채금리가 디폴트 마지노선인 7%를 훨씬 넘게 되자 스페인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확산됐다.

국채 매입 방식으로 스페인에 대한 추가자금이 지원되면 국채금리를 안정시켜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외부의 구제금융이 승인되었기 때문에 EFSF는 회원국의 국채를 매입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정부는 EFSF의 자국 국채매입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프랑스는 EFSF의 스페인 국채 매입을 적극 옹호하고 독일은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5일 EU 정상회담 합의안에 EFSF 국채매입이 포함되어 있다며 합의안을 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EFSF의 국채매입 조치의 허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앞서 ECB는 유로존 안정을 위해 2010년 5월 유로존 국채 매입을 시작해 지금까지 2,140억 유로 규모의 유로존 정부 부채를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