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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KAIST총장, 이사회에 거취 일임, 곧 물러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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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KAIST총장, 이사회에 거취 일임, 곧 물러날 듯

이사회, 조만간 서 총장 사퇴절차 논의키로

카이스트, 총장 거취 둘러싼 학내 갈등도 진정될 듯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결코 물러날 수 없다며 버텨온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이사회에 일임, 이사회는 총장 사퇴절차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카이스트는 20일 오전 7시30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17회 임시이사회에서 서 총장에 대한 계약해지 안건이 상정되기로 예정됐지만, 안건 상정에 앞서 서 총장이 모든 권한을 오명 카이스트 이사장에게 위임해 해당 안건에 대한 표결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 이사장은 "서 총장이 본인의 거취에 대해 모두 저에게 일임했다"며 "이에 오늘 서 총장에 대한 계약해지 안건에 대한 상정은 이뤄지지 않았고, 앞으로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쳐 다시 이사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원 이사는 "이사회도 서 총장의 의견에 동의했다"며 "앞으로 서 총장에 대한 사퇴 및 해임 절차와 그간 여러가지 일로 침체된 학교의 분위기를 수습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 뒤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이사회에는 총 16명의 이사 중 허동수 이사가 빠진 가운데 1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