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호전에 기술주 강세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 속에 실적이 호전된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34.66포인트(0.27%) 오른 12,94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73포인트(0.27%) 상승한 1,376.51을, 나스닥지수는 23.30포인트(0.79%) 오른 2,965.90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강하게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IBM은 전날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날 3%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인터넷 경매 사이트 업체인 이베이의 주가도 8% 넘게 올랐다. 퀄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부진한 경제 지표는 주가 흐름을 억눌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3만4,000건 늘어난 38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36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6월 기존주택 판매량은 전월보다 5.4% 줄어든 437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462만건을 밑도는 수준으로 8개월 만에 가장 낮다.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6월 경기선행지수는 0.3포인트 하락한 95.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