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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대 급등...기름값 연일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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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대 급등...기름값 연일 상승세

최근 국제유가가 한달 반만에 100달러를 넘어 6일째 상승한 가운데 전국 주유소 기름값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가 시리아 내전 등 중동 불안과 미국의 원유 재고 수치 감소,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두바이유 현물 유가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03달러 상승한 100.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전날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한 달 반 만에 다시 10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8월 인도분 선물 유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5달러 상승한 89.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 유가도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6달러 상승한 105.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싱가포르 국제석유제품가격이 2~3주 후에나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국 주유소 기름값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현재 전국 주유소의 ℓ당 평균 휘발유가격은 1893.07원, 경유가격은 1720.40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59원, 0.53원 상승했다.

지역별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충북(1893.66원, 0.07↓), 경북(1872.38원, 0.91↓), 제주(1897.43원) 등을 제외하고 서울, 경기, 부산 등 모든 지역에서 인상됐다.
경유 판매가격도 전날보다 0.77원 내린 경북(1698.38원)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북해산·이란산 원유공급 감소 예상 등으로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국내 정유사 공급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12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국제석유제품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일정부분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