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회계연도 2011년(2011.4~2012.3) 일반손해보험 영업 현황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의 일반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5조5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반면 보험영업이익은 전년(155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된 147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계연도 2010년에 45.5%에서 2011년 36.7%로 8.8%p 감소한 손해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56억원이 증가했지만 해외부문에서 태국홍수로 인해 보험금이 1001억원 지급되면서 영업 적자를 맞았다.
주요 종목별 증감율은 화재보험 0.9%, 해상보험 12.6%, 기술보험 8.3%, 책임보험 5.4%, 상해보험 10.9%, 종합보험 9.1%, 기타보험 39.2% 등이다.
증감율이 가장 높은 기타보험의 경우 스마트폰 판매 증가와 풍수해보험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등으로 기타 특종보험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수입보험료(9253억원)가 전년(6645억원)에 비해 39.2% 증가했다.
하지만 출혈도 심했다. 영업손실은 1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4%인 928억원으로 감소했다.
기타 보험의 보험금과 손해율은 각각 2009년 122억원(35.3%), 2010년 553억원(88.0%), 2011년 3009억원(131.1%)로 확대됐다.
상해보험은 기업들의 직원 복지증진을 위한 단체상해보험 가입 등이 꾸준히 증가, 수입보험료가 1만2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종합보험은 위험의 보장법위는 럽은 대신 가격이 저렴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수입보험료(1만2907억원)는 전년 대비 9.1%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944억원으로 전년(1288억원)에 비해 656억원 증가했다. 이는 가계 및 기업의 종합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와같은 일반손해보험의 10% 내외의 지속적 성장세는 향후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건설업 등의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경기에 민감한 건설공사보험 등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휴대폰분실보험을 악용한 보험사기 등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손보사는 보험소비자의 새로운 수요에 부합하는 보험상품의 개발과 판매에 노력해야 하는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금감원의 설명이다.
또한 도덕적 해이가 우려되는 보험상품에 대해서는 언더라이팅을 강화하는 등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