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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30% 6년간 집값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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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30% 6년간 집값 20%↓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10채 중 3채 이상은 지난 6년 동안 집값이 2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즉 지난 2006년 당시 5억원을 호가했던 아파트가 현재 1억원 이상 떨어져 4억원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닥터아파트가 지난 2006년 버블세븐 지정 당시부터 2012년 7월 현재까지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57만4781가구의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5%인 20만1311가구에서 20%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20% 이상 떨어진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용인시로 용인 전체 아파트 15만 가구 가운데 절반 가까운 7만가구 이상에서 20% 이상 아파트값이 빠졌다.

실제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아파트는 마북동 교동마을현대필그린 234㎡로 2006년 당시 평균 가격이 7억650만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4억원 선에 그쳤다.

가격적으로 3억6500만원, 변동률로는 47% 감소한 것이다.

분당 역시 9만여 가구 가운데 43%인 3만900가구에서 20%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이 지역 야탑동 탑대우 224㎡는 14억원을 호가했지만 6년새 38%인 5억5000만원 감소한 현재는 8억7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송파도 9만6000여 가구 가운데 35%인 3만3000여 가구에서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211㎡의 경우 20억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12억5000만원 선으로 7억2500만원(36%)이 떨어졌다.

강남은 10만가구 가운데 29%인 2만9000여 가구에서 20% 이상 아파트값이 감소했다.

개포동 시영아파트 62㎡는 2006년 당시만 해도 12억6000만원을 호가했지만 현재는 7억8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즉 6년 동안 4억8000만원(38%)이 떨어졌다.

평촌은 전체 4만여 가구 가운데 31%인 1만3000여 가구에서 아파트값이 크게 빠졌다.

호계동 샘마을우방 161㎡는 2006년 당시 9억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3억5000만원(39%) 떨어져 5억450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양천 지역도 마찬가지로 목동 아파트 2만여 가구 가운데 28%인 6400여 가구에서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졌다.

2006년 당시 신시가지4단지 181A㎡는 20억이 넘는 아파트였지만 현재는 13억원 선으로 6년 동안 7억2000만원(35%)이 감소했다.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 20% 이상 떨어진 아파트가 가장 적은 곳으로 조사된 서초 역시6만7000여가구 가운데 3% 선인 2000가구 정도에서만 가격이 20% 이상 크게 떨어졌을 정도다.

이처럼 서초가 다른 지역에 비해 하락폭이 적은 것은 2008년 반포․잠원동을 중심으로 한강르네상스 개발 계획이 나오면서 개발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버블세븐 대부분 지역 아파트값은 2006년 최고가를 찍은 후 리만브란더스 사태 이후 2009년 반짝 반등시기를 보였지만 이후 내리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3.3㎡당 평균가격은 2006년 2251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2008년 리만사태를 겪으면서 2000만원대가 꺾였다.

2009년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2000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1900만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반해 서초구는 리만사태 이후인 2009년 버블세븐 지정 당시보다 가격이 올랐고 오름세는 2010년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