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위런 버핏이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19억달러(약 2조1700억원) 상당을 자선재단 등에 기부키로 했다.
버핏 회장이 기부할 주식 중 1,840만주(15억 달러 상당)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자선단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재단’에 기부된다.
버핏 회장의 세 자녀(하워드 버핏, 수잔 버핏, 앨리스 버핏)가 설립한 재단에도 각각 64만 3,203주씩 기부된다.
또한 23만8,165주(약 2000만 달러)는 8개 자선 재단에 기부되며, 버핏 회장이 주최한 투자 콘테스트 최종 진출자 초등학생 15명에게도 각 10주의 주식이 전달될 것이라고 CNN은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500억 달러(약 57조원)를 기부했다. 버핏 회장은 총 441억 달러에 이르는 자신의 자산 대부분을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타임스지는 버핏 회장을 201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꼽았다. 올해 82세인 버핏 회장은 빌 게이츠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부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