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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기 둔화 우려로 월가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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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기 둔화 우려로 월가 휘청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글로벌 경기둔화로 기업실적이 둔화되면서 월가가 휘청거리고 있다.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둔화가 어닝 시즌을 맞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의 고용선행지표가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3차 양적완화(QE3) 시행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세계2위 PC용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조업체 AMD의 주가는 이날 11.2% 폭락했다. AMD는 2분기 매출 실적을 전기대비 3% 증가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AMD의 실적 부진 예상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중국과 유럽 제휴회사들의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AMD의 목표주가를 당초 6.25달러에서 5.50달러로 하향했다. AMD의 실적부진으로 대부분의 IT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3분기 미국 PC 판매량이 전년대비 5~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은 2.2% 떨어졌고 애플 주가는 0.9% 하락했다. 인텔의 주가는 2.3% 급락했으며 IBM은 1.8% 떨어졌다.
중국의 6월 수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6.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망치 11.0% 증가율을 크게 밑돈 것이다.

수입이 둔화되면서 중국의 무역흑자는 3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최대 자원 소비국인 중국이 철강,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을 크게 줄인 것은 유럽발 경기 둔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경제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PIIGS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2분기 S&P 500지수 구성 기업의 순이익이 2009년 이래 처음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 500지수가 올 연말에 지금보다 14% 정도 낮은 1160선대로 밀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