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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인 경제활동 청년보다 높은 유일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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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인 경제활동 청년보다 높은 유일 국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청년층보다 높은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OECD 통계로 보는 여성 고령자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OECD 주요 국가 중 65세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청년층보다 높은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우리나라 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OECD 평균인 12.7%보다 높은 29.5%로, 청년층 25.5%보다도 4.0%p 높았다. OECD 국가 경제활동 참가율 평균은 청년층 47.2%, 고령층 12.7%로 청년층이 34.5%p 높다.

OECD 평균보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은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등이며 아이슬란드가 청년층과 마찬가지로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34.1%)이 가장 높았다. 평균보다 낮은 국가는 호주,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등으로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스페인과 프랑스였다.

한편 성별로 보면 우리나라 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18.8%p 높았다. 우리나라 고령층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0.6%로 OECD 국가의 평균인 18.0%에 비해 22.6%p 높았다. 고령층 여성의 경우 21.8%로 OECD 국가 평균인 8.7%에 비해 13.1%p 높아 남녀 모두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한국 남성과 여성의 격차는 18.8%p로 OECD 34개 국가 중 3번째로 격차가 큰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남성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가 큰 국가는 칠레(23.3%p), 멕시코(27.7%p) 등이다. 격차가 작은 국가는 에스토니아(1.5%p), 프랑스(1.3%p), 스웨덴(1.0%p) 등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청년층에 비해 높은 유일한 국가"라며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은 것은 높은 대학 진학률, 국방의 의무로 인한 특수성, 일자리 부족 등 다양한 이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청년층의 낮은 경제활동 참가율은 청년층이 부모 세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는 현상으로 나타난다"며
"노후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빈곤상태의 고령자가 늘어나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