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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1년 안에 유로존 이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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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1년 안에 유로존 이탈 가능”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혹독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회원국들 중 적어도 1개국이 1년 내안에 유로존을 이탈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금융시장조사기관 젠틱스는 주요 글로벌 투자자 천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중 55%가 이같이 답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로존을 떠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그리스를 꼽았다. 2위는 키프로스(25%), 3위는 포르투갈(13%)을 꼽았다.

젠틱스는 지난 10년 동안 세계 20개국 주요 투자자 3,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온 독일의 대표적 금융조사 기관으로 유로존 투자자신뢰지수를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그리스의 새 연립 정부는 재협상을 통해 구제금융 조건을 대폭 완화하려 하고 있으나 이른바 ‘트로이카’인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실사단은 재정적자 감축시한의 연장 등 일부조건 변경은 가능하다면서도 원칙적 재협상은 반대하고 있다.

그리스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강력한 긴축 반대와 재협상 요구로 이들 국제기구들과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이탈을 가속화할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