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호주 위원장은 “영국이 자국은행을 회생시키기 위해 수천억 유로를 지원하는 등 EU의 어떤 나라보다 구제금융에 많은 돈을 투입했다”고 비판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영국이 유로존 위기를 즐기는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유로존만의 문제가 아니라 EU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영국의 일부 정치인들과 언론 매체들은 유로존과 EU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독일이 유로존의 빚을 떠안아야 유로화가 안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비유로존 국가들이 가입한 EU의 신재정협약에 영국은 가입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영국 집권당인 보수당은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제안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최근 정치적 압력을 피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5월 인플레이션율은 2.8%로 2009년 이래 최저치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지는 유로존의 위기 해법으로 유로안정화기금(ESM)을 적시에 잘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