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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5월 실업률 11.1%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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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5월 실업률 11.1% 사상최고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인 유로존의 5월 실업률이 1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실업률은 4월 11.0%에서 5월에는 0.1%포인트 더 높아졌다.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지난 3월과 4월 실업률이 최고치를 경신한 뒤 다시 최고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5월 실업자 수는 1760만으로 집계됐다. 4월에 비해 8만8,000명, 전년대비 180만 명 늘었다.

스페인이 실업률은 25.4%로 국민 4명중 1명이 실업자인 셈이다. 청년은 2명당 1명꼴로 실업자가 되어 사회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탈리아 실업률은 10.1%를 기록했다.

반면에 재정이 안정돼 있는 독일이 실업률은 5.6%, 룩셈부르크는 5.4%, 네덜란드 5.1%로 나타났으며 오스트리아는 4.1%로 고용시장이 안정된 것으로 평가됐다.

유로존 실업률은 지난 13개월 동안 연속 10%를 웃돌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긴축재정으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내수시장이 더욱 위축되는 악순환 속에 실업률이 가파르게 올라간 것이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EU가 적기에 재정정책과 금리정책을 사용해 내수를 부양하고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EU 경제는 구제금융의 조건인 구조조정 없이 유동성을 확대하고 경기를 부양해야 위기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