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자리에서 참석한 150명의 임원들에게 구두상품권을 선물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사장은 “우리의 일하는 방식이 실질적으로 고객 위주로 바뀌었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TV에서 본 ‘세차의 달인’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세차의 달인이 꼼꼼하고 깨끗하고 신속하게 세차하는 비법은 어떤 차던지 내 차라고 생각하는 자세였다”고 소개하면서 “자산관리 영업을 하는 PB로서 세차의 달인처럼 ‘고객자산을 내 자산처럼’ 진정으로 생각해 왔는지 반성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발상을 바꾸고, 기본생각을 바꾸고, 정신자세를 바꿔야 고객에 대한 태도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시장이 어려울수록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불만이 있는 고객은 지점장이 직접 만나야 한다”면서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에서 지점장과 본사 영업담당 임원 및 팀장들에게 구두상품권을 나눠줬다.
김 사장은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이 불투명하지만 수요와 공급이 있는 자본시장이 한 방향으로 가는 법은 없기 때문에 언젠간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면서도 “하지만 막연히 턴 어라운드를 기다리는 사람과, 그것을 대비해서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나중에 얻게 되는 결과가 많이 다를 것이다. 어려울수록 고객과 더 많이 만나서 대화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남극 세종기지 대장을 지낸 윤호일 박사가 초청돼 ‘극한위기 속에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시장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 의지를 다지기 위해, 탁월한 리더십으로 남극 기지를 이끈 윤 박사를 초청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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