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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의 갈등' 봉합, 27일 신동규 농협금융 회장 공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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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의 갈등' 봉합, 27일 신동규 농협금융 회장 공식 취임

▲ 신동규 농협금융그룹 신임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농협중앙회에서 허권 노조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평행선을 달릴 것 같았던 '노조와의 갈등'이 봉합됐다. 최근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노조의 저지로 첫 출근 도장을 찍지 못했던 신 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노조측을 전격 방문하면서 반목의 매듭이 풀리기 시작했다.

이번 면담으로 양측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27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하기로 합의했다. 이사회의 전격 추천된 이후 6일만에 공식 출근이 이뤄진 것이다.
신 회장은 26일 오전 농협중앙회지부와 가진 면담에서 농협 및 농협금융지주 경영자율성 보장, 고용 안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노조와의 갈등'을 매듭지었다.

이들의 면담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서로 공감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노조측이 농식품부와 체결한 경영이행약정(MOU) 체결에 부당성을 강조했고 금융지주와 계열사의 경영자율성을 지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신 회장은 "노조의 뜻을 충분히 이해했으며 정부든 누구든 부당한 경영간섭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에 불이익이 발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노조도 "신 회장의 뜻을 충분히 이해했다"며 "노사간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조직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만나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