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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사기 적발 자동 기능 탑재한 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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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사기 적발 자동 기능 탑재한 시스템 가동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금감원이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을 대폭 개선된다. 이는 연간 보험사기 추정 규모는 3조4000억원인 반면 지난 2010년 이 시스템으로 적발한 보험사기 금액은 3747억원에 불과해 적발율이 10.9%에 그쳤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 25일부터 보험사기 자동 추출을 위한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을 이같이 개선해 가동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에서 강화된 부분은 보험사기 혐의 색출기능이다.

금감원은 기존 보험사기 혐의정도의 점수화 및 가해자·피해자의 연관관계 분석 기능에 더해 동향분석과 조기경보, 혐의자 추출, 혐의자 연계 시각화 등의 색출기능을 보완했다.

우선 보험사와 지역, 병명, 모집경로, 상품, 담보, 피보험자 성별, 연령대, 위험등급 등 9종의 분석대상에 대한 보험금 지급내역 등 2차원적으로 비교해 관점별로 이상 징후 발생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보험사에 즉각 통보해 대응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이에 대한 조치상황 등을 자동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보험사기가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만큼 종전 개인만 가능했던 혐의자 추출 기능도 모집조직, 정비업체, 병원 등으로 확대했다. 혐의자 간 시각적 연계분석 기능도 보강됐다.

김수봉 금감원 부원장보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을 활용한 조사를 강화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시스템 선진화 노력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