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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구의 26.8%는 여성이 가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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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구의 26.8%는 여성이 가구주

대학진학률 男보다 높지만 취업률은 낮아

약사의 64%·초등교원의 75%는 여성…증가세

우리나라 여성들은 평균 29.1세에 결혼해 30~34세에 출산을 하고, 84.1세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6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여성인구는 총인구의 49.9%인 2496만5000명이었다.

여아 100명에 대한 남아의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105.7로 정상 출생성비(103~107)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1990년 193까지 올라갔던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도 109.5로 감소하며 정상 출생성비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5%로 남학생보다 높았고 여성 약사 비율은 64%수준이며, 치과의사·의사·한의사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각 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 4명 중 3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국회의원 당선자는 15.7%,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는 2.6%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반직 4급 이상 국가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6.3%였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9.1세였고, 20년이상 함께 한 부부의 이혼 비중은 꾸준히 느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여성 10명 중 1명은 외국인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가정폭력 등으로 지난해 긴급전화(1366)를 이용한 상담건수는 무려 19만1000건이었다. 긴급 전화 상담내용은 '가정폭력'이 가장 많았다.

여성의 출산시기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이동했다. 2011년 현재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가 114.5명(여성인구 천명당)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25~29세(78.5명), 35~39세(35.4명)의 순이었다.

여성들은 하루 중 수면·식사·개인관리 등과 같은 개인유지에 가장 많은 시간(11시간)을 할애했고, 미취학 자녀가 두 명 이상 있는 여성은 하루 중 4시간44분(19.7%)을 가족돌보기로 사용했다. 직장이 있는 여성은 하루 중 평균 1시간11분을 출퇴근에 할애했다.

여성 경제활동의 질과 양은 여전히 우울한 수치를 보였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7%로 남성보다 23.4%포인트 낮았다. 대졸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남성보다 26.0%포인트 낮았다.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은 25~29세에 71.4%로 가장 높았으며 출산과 육아가 시작되는 30대에 55.4%까지 떨어졌다가 40대부터 부업 증가 등으로 서서히 늘어나 45~49세에 66.8%까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여성취업자들은 남성에 비해 임시·일용직에서 일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여성이 5만6738명, 남성이 1402명으로 남녀 모두에게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 맞벌이가구의 월평균 경상소득은 458만원으로 맞벌이외 가구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맞벌이를 하는 워킹맘보다는 전업주부의 만족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들은 경제적인 면, 직업, 건강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주관적 만족감을 묻는 질문에 '불만족한다'(30.6%)는 응답을 더 많이 했지만, 전업주부들은 만족한다(27.9%)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4.1년으로 남성보다 6.9년 더 오래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8.7%는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가구의 26.8%는 여성이 가구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