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ICD 제1터미널 사거리 앞에 천막 5개 동을 친 조합원 50여 명은 이 곳에서 노숙을 하며 밤샘 농성을 이어갔다.
화물연대는 이 곳에서 30여 m 떨어진 공터에 아예 밥차를 들여 끼니마다 8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날 30여 m 높이의 교통관제탑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한 이봉주(51)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장도 지름 1.5m 정도의 탑 상부 원형 공간에서 첫날 밤을 지냈다. 만일의 사태를 우려한 소방서는 관제탑 아래에 에어매트 2기를 설치했다.
화물연대는 전날과 같이 이 곳에서 시간대별로 집회를 열고, 비조합원들의 파업 참여를 독려하는 선전전을 펼칠 계획이다.
경찰은 농성장 주변에 2개 중대를 밤샘 배치했으며, 이날 오전 8시께 2개 중대를 추가해 모두 4개 중대를 배치했다.
한편 총파업 첫 날인 25일 의왕ICD에서 처리된 운송 물량은 평소의 80%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