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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코스피 한동안 1800선 등락, "중국발 리스크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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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코스피 한동안 1800선 등락, "중국발 리스크 주목해야"

[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전날의 증시하락이 유럽발(發) 금융위기 우려 등 대외적 요인이 주였다면 25일 코스피 지수 하락은 삼성전자주의 주가 급락인 대내적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다.

특히 요하임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재정협약과 유로안정화기구(ESM) 의회 비준을 3주연기하면서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걸었던 시장의 기대감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한동안 1800선을 등락하겠지만 유럽의 움직임과 함께 중국의 경기둔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한다는 목소리다.

심재엽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글로벌이코노믹와의 통화에서 “ESM의회 비준이 연기된 마당에 EU정상회의에 무슨 기대를 걸겠느냐”며 “EU정상회의에서 유럽금융위기에 대한 해법이 도출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심 팀장은 “때문에 시장에서 거는 기대는 그리 크지 않다”며 “그보다는 삼성전자 주가하락 등 대내적 요인이 컸다”고 이날 증시상황을 총평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도 “그리스 재 2차 총선결과 연립정부가 구성되고 유로존 탈퇴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유럽발 대외적 요인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듯 하다”며 “오늘 증시하락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주를 비롯한 매도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투자전략가들은 그보다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결과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7일부터 발표되는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부진하게 나올 경우 중국 경기에 민감한 한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심 팀장은 “중국의 성장률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제한적이지만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코스피지수가 아시아 주요증시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전거래일보다 22.01포인트(1.19%)떨어진 1825.38에 장을 마쳤다. 25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Chinadown 우려

세계의 이목이 유럽으로 집중되어 있지만 이처럼 투자전략가들은 중국의 경기둔화세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와 같이 극적이지는 않지만 중국의 경기둔화는 곧 인접국가인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과 홍콩증시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

유럽과 미국의 경제 침체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은 성장동력의 대안으로 지목되어 왔고, 그동안 중국이 원자재를 구입하면 원자재 판매국들은 이 돈으로 다시 중국의 공산품을 사는 순환고리가 형성됐다.

그 결과 중국은 우리나라는 물론, 호주와 일본, 필리핀, 브라질, 칠레, 페루, 앙골라, 남아공 등의 최대 교역대상국이 됐다.

20년 전 한‧중 수교당시 63억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간 무역규모는 2206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중국의 6월 HSBC제조업 PMI는 48.1%로 전월 48.4%대비 둔화)는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와 미약하지만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윤교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중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과 상품 수출업자들에 대한 중국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면 지금보다는 차이나다운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